애플 수소 배터리 탑재할까? 연료 전지 특허 출원

2020.09.30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수소 기반 연료 전지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세대 맥북프로 등 휴대용 컴퓨팅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연료 전지에 관한 연구를 애플이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인 앱 인사이더는 애플이 친환경 정책 추진과 함께, 비교적 수명이 짧은 현재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새로운 배터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 후보 중 하나가 수소 연료 전지이며 애플은 이미 관련 특허를 2018년 2월 1일 출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허는 휴대용 컴퓨팅 기기를 위한 비용 효율적인 연료 전지 시스템 설계에 관한 것으로 연료 전지 패키지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포함한다.

특허에서 수소 연료는 카트리지 형태의 패키지에 담겨 있으며, 수명을 다하면 새로운 카트리지로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카트리지를 맥북 본체에 장착하지 않고 전원 어댑터처럼 외부에 장착해 전원선을 연결하는 방식도 거론했다.

애플 연료 전지 시스템 특허 내용의 일부 [사진: 미특허청]

애플은 수소 연료 전지가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며칠 혹은 수 주 동안 작동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전력 용량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휴대성과 안전성, 비용 효율성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애플은 오랫동안 전력 및 배터리 기술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수소 연료 전지 관련 특허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8년 전부터 수소를 이용한 전력 공급 장치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최근 특허는 구체적인 디자인 설계와 활용 방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앱 인사이더는 전했다.

출처 : http://www.digital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8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