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충전기 포함하라’…브라질 법원, 충전기 빼고 아이폰 판매한 애플에 272억원 벌금 부과

2022/10/14

아이폰12 시리즈 및 아이폰13 시리즈에서 충전기를 빼고 판매해온 애플이 브라질 법원으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고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상파울루주 중부에 있는 제18민사법원은 브라질소비자협회 등이 애플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1억 헤알(272억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1심 판결을 내렸다.

애플은 탄소 배출량을 줄인다는 이유로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부터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제외하고 USB-C to Lightning 케이블만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법원은 “애플이 환경 보호를 이유로 소비자에게 충전기 어댑터의 필수 구매를 유도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브라질 언론들은 “애플이 벌금 외에 2020년 10월 13일 이후 제품을 구매한 모든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충전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브라질 연방 법무부는 애플이 불완전한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애플에 충전기 없는 아이폰 판매를 중단 하라는 명령과 함께 1227만5천 헤알(34억7천만 원)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이번 판결에 항소할 예정이다.

ソース:‘아이폰 충전기 포함하라’…브라질 법원, 충전기 빼고 아이폰 판매한 애플에 272억원 벌금 부과 | 케이벤치 주요뉴스 (kben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