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 SSD로 불똥…”삼성전자도 납기 미뤘다”

2021.03.10

반도체 공급 부족(쇼티지) 사태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까지 번졌다.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가는 데이터저장장치로 노트북, 서버 등에 폭넓게 적용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의 가동 중단 등으로 SSD의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칩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락이 예상됐던 2분기 SSD 가격이 공급 부족 여파로 최대 8%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0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기업용 SSD 가격 전망(전 분기 대비)을 기존 ‘0~5% 하락’에서 ‘0~5% 상승’으로 조정했다. 소비자용 SSD 가격은 ‘3~8%’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은 ‘보합’이었다.

SSD 가격 전망이 바뀐 건 SSD용 컨트롤러칩의 공급 부족 때문이다. SSD는 낸드플래시 등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로 구성된다. 컨트롤러칩은 낸드플래시의 데이터 처리 순서 등을 결정하는 두뇌 역할을 하며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반도체다. 낸드플래시가 책을 꽂아놓는 서재라면 컨트롤러는 데이터를 언제 어디에 넣고 끄집어낼지를 결정하는 사서 같은 역할을 한다.

출처:반도체 수급난 SSD로 불똥…삼성전자도 납기 미뤘다 | 한경닷컴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