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콘솔 경계 붕괴…’하이브리드’ 차세대 엑스박스 2027년 나온다
2026.02.05
MS가 차세대 엑스박스를 통해 콘솔과 PC의 경계를 허물고, 클라우드 게이밍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와 AMD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엑스박스(Xbox)가 2027년 출시될 가능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공식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통해 차세대 콘솔 개발이 이미 구체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음이 확인됐다.
3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MS는 AMD와 협력해 차세대 엑스박스 콘솔을 개발 중이며, AMD는 2027년 출시를 염두에 두고 반도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리사 수 CEO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MS의 차세대 엑스박스에 탑재될 AMD 세미 커스텀 SoC(System on Chip) 개발이 2027년 출시를 지원할 수 있게끔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MS가 2027년 신형 엑스박스를 공식적으로 출시한다고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AMD가 해당 시점을 기준으로 실리콘 설계와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이 상당히 구체화됐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콘솔용 세미 커스텀 SoC는 수년 전부터 설계가 시작되는 만큼, 이미 하드웨어 아키텍처의 큰 틀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MS와 AMD는 지난해 ‘전략적 다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협력을 대폭 확대했다. 이 파트너십에는 거실용 콘솔뿐 아니라 휴대형 기기, 그리고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에 걸친 실리콘 공동 설계가 포함돼 있다. 양사는 차세대 엑스박스 콘솔뿐 아니라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이밍 서버용 반도체 개발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콘솔 하드웨어를 넘어 플랫폼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MS는 차세대 엑스박스가 기존 콘솔 개념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콘솔·PC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방향성도 제시해 왔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엑스박스 엘라이'(Xbox Ally) 기기를 공개하며, 향후 엑스박스 생태계가 콘솔과 PC, 휴대형 기기를 아우르는 구조로 확장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통해 엑스박스는 단일 기기 중심이 아닌, 다양한 폼팩터에서 동일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사라 본드(Sarah Bond) 엑스박스 담당 사장은 당시 “차세대 엑스박스는 매우 프리미엄하고 고성능의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단순한 성능 향상을 넘어 사용 방식 자체가 달라질 것임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MS가 콘솔 독점 경쟁보다는 PC·클라우드와의 통합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차세대 엑스박스의 출시 시점을 둘러싼 관측은 엇갈려 왔다. 과거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내부 문서에서는 차세대 엑스박스가 2028년 출시될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해당 문서에는 맞춤형 AMD CPU와 공동 설계된 AMD GPU를 사용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AMD CEO의 이번 발언이 출시 시점이 앞당겨졌음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AMD가 기술적으로 2027년까지 준비를 마칠 수 있다는 의미에 그치는지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다만 콘솔 세대 교체 주기와 최근 게임 산업의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MS가 2027~2028년 사이에 차세대 엑스박스를 선보일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 PC-콘솔 경계 붕괴…’하이브리드’ 차세대 엑스박스 2027년 나온다 < 게임·커머스 < 기사본문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