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관 합동’ 차세대 반도체 기업 설립한다
2022.11.11
[딜라이트닷넷 박피터슨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도요타를 포함한 일본 내 8개 기업이 정부 지원하에 2020년대 말까지 차세대 반도체 개발·제조를 위한 회사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10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의 전 사장 히가시 테츠로(東哲郎) 주도로 새로 설립될 회사는 미·일 반도체 동맹 차원에서 미국 정부 및 기업과의 협업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라틴어로 ‘빠르다’는 의미의 라피더스(Rapidus)도 명명된 이 회사 설립 프로젝트의 초기 자금으로 참여 기업들은 각 10억 엔(약 95억원)씩 출연하게 된다. 도요타 이외의 참여 기업은 덴소, 일본전신전화공사(NTT), 소니그룹, 키오시아홀딩스, NEC, 소프트뱅크, 미쓰비시UFJ은행 등이다.
라피더스는 2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기술 이상의 컴퓨팅에 사용되는 차세대 로직칩 개발 등을 목표로 2020년대 말까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30년쯤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량 면에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도요타가 부품 공급 계열사인 덴소와 함께 첨단 반도체 기업 프로젝트에 출자하는 것은 향후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커질 전망에 따른 포석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일본은 제조 장비 및 소재 부문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첨단 반도체 개발 및 양산 분야에서는 한국과 대만, 미국 등에 뒤처져 있는 실정이다.
출처:일본, ‘민관 합동’ 차세대 반도체 기업 설립한다 < 산업 < 산업 < 기사본문 – 딜라이트닷넷 (delight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