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68만원짜리 ‘황금폰’ 출시…이동통신 사업까지 ‘욕심’

2025.06.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들이 운영하는 트럼프 그룹이 자사 브랜드를 활용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또 499달러(약 68만원)의 ‘황금폰’을 미국에서 제작해 8월 출시할 에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그룹이 출시할 이동통신 서비스 ‘T1 모바일’의 플래그십 요금제 비용은 한 달에 47.45달러(약 6만5000원)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T1 모바일’은 미국 내 3대 이동통신사인 AT&T, 버라이존, 티모바일을 통해 5G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플래그십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전 세게 100개 이상의 국가에 원격 의료 서비스와 무료 국제 통화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트럼프 그룹은 밝혔다.

트럼프 그룹의 전무이사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모바일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폰 ‘T1 폰’의 경우 자랑스럽게 미국에서 설계하고 제작한 “매끈한 금색 기기”라고 트럼프 그룹은 설명했다.

미국에서 제작하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주요 제조업체는 없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과 삼성이 스마트폰을 미국에서 생산하지 않을 경우 6월 말부터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그룹은 대통령의 강력한 지위를 이용함으로써 잠재적인 이해 충돌 우려가 있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내놓으며 기업의 세계적 확장에 나섰다.

지난주 미국 정부윤리국이 발표한 200페이지가 넘는 서류에서는 트럼프 그룹이 지난해 10월 설립된 이후 개입된 수백 개의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돼 있다. 이 문서는 5740만달러(약 782억원)의 수익을 거둔 암호화폐 그룹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서 트럼프 그룹의 역할도 다뤘다.

미국 윤리 감시 기관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워치’ 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280만달러(약 38억원)에 달했다. 트럼프 스니커즈와 향수 라인에서는 250만달러(약 34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

트럼프 가족의 미디어 회사는 5일 디지털 통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초에는 카타르 국영 기업과 사우디 건설 기업이 참여하는 부동산 계약에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걸프만을 방문하기 직전에는 두바이에 트럼프 인터내셔널 타워와 호텔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출처:트럼프, 이번엔 68만원짜리 ‘황금폰’ 출시…이동통신 사업까지 ‘욕심’ : 네이트 뉴스